서울시, 전국 최초 자립준비청년에 '매월 6만 원 대중교통비' 지원

대중교통비 인상에 따른 생활비 부담 경감 위해 통학‧출퇴근 대중교통비 지원 시작
보호종료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 대상…매월 20일마다 6만 원씩 지급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상시 접수…연말까지 신청 시 5개월분(8월~12월) 소급 지급

  • Editor. 박현석 선임기자
  • 입력 2023.11.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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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박현석 선임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생활물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이번 달부터 전국 최초로 매월 6만 원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6일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개소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이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서울시
지난 7월 6일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개소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이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서울시

‘대중교통비 지원’은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잇따라 인상됨에 따라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학업과 직장생활을 위해 통학‧출퇴근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은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들의 꿈과 첫 출발에 동행하기 위해 지난 8월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시비 총 3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상은 보호종료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으로, 보호종료 후 5년 간 매월(20일) 6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으로, 과거 2년 이상 연속으로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를 받은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하면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연중 상시 신청)

대중교통비 지급은 11월부터 시작되며, 서울시 버스 요금 인상 시기('23년 8월)에 맞춰 연말까지 신청을 완료한 대상자는 8월분부터 소급 지급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대중교통비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자체 최초의 종합계획인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발표한 이후 매년 개선·보완된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올해 8월부터는 기존에 만족도 높았던 사업 위주로 확대‧강화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심리정서부터 주거‧생활안정, 일자리‧진로, 교육과 자조모임 활동에 이르기까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간인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0+SEOUL)’을 전국 최초로 개소('23.7.), 운영 중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이 커졌다.”며 “서울시는 대중교통비 지원을 통해 고물가로 인한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 나아가,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두터운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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