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사우디 Desk’ 설치···중동사업 전담 창구 역할

네옴시티 등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프로젝트 수주 위한 금융 지원 채비
기업상담, 금융협의 지원, 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사우디 프로젝트 금융지원 강화 

  • Editor. 김광현 기자
  • 입력 2024.01.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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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광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사우디 등 중동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사우디 Desk’를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은의 ‘사우디 Desk’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사업과 관련해 전담 창구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고객기업 상담 전담 창구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 및 시장조사 ▲핵심 발주처‧사업주 네트워크 관리 ▲효과적인 금융지원 정책 마련 등 사우디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사우디 리야드에 파견된 수은 주재원은 유망사업 발굴과 발주처와 협력 채널 구축, 현지 기업 상담 등 한국기업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밀착형 현지 지원으로 본점과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기업의 전통적인 핵심 수주 시장이다. 네옴시티 등 ’Vision 2030’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형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한국기업의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의 사우디 해외건설 수주 실적 : 2021년 57억달러(1위 수주국가), 2022년 35억달러(2위 수주국가), 2023년 95억달러(2위 수주국가)

 

특히 도급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개발형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한국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선제적인 금융지원이 필수 요건이다. 

우리 기업이 방산, 발전소, 플랜트, 선박 등 대규모 해외사업 수주에 나설 때 해당국 발주자(외국기업‧외국정부)는 사업에 필요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에 금융주선까지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음. 이런 경우 수은의 선제적 금융지원은 해외사업 수주를 위한 필수 요건임.

 

수은 관계자는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기대되는 주요 수주 대상국이기 때문에 수은이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과 핵심 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사우디 Desk 운영을 통한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한국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면서 “수은은 新중동붐 확산과 정부의「’24년 인프라‧방산‧원전 등 해외수주 570억 달러 달성」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수은은 지금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6억 달러, UAE 355억 달러, 카타르 144억 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특히 수은은 중동 핵심 발주처인 사우디 Aramco 및 UAE ADNOC과 각각 60억 달러(2023년) 및 50억 달러(2022년)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한 바 있다. 

Framework Agreement(기본여신약정): 해외 우량 발주처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한도금액과 지원절차 등 지원조건을 ‘사전’에 확정한 후,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합작투자 등 개별지원 대상거래에 대해 신속히 금융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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