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동영, 이동노동자 인권개선 위해 심야시간 승강장 이용 협의

“비바람과 한기 피해 시내버스 승강장을 쉼터로 이용합시다”

  • Editor. 김정미 취재팀장
  • 입력 2024.03.06 17:59
  • 수정 2024.03.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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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정미 취재팀장] 민주당 전주시 병 정동영 예비후보는 6일 전주시내 이동노동자들의 근무 환경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승강장을 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전주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실용화되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승강장의 병행 이용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정동영 예비후보
정동영 예비후보

정 예비후보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시내에는 대리운전기사와 퀵서비스 기사 등 5000여명의 이동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나 대기중 마땅히 쉴 곳이 없다는 민원을 들었다”며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시내버스 승강장을 이용하면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콜을 받아서 배달을 하거나, 대리운전을 하는 이동노동자들은 비바람과 더위, 추위에 노출돼 있지만 쉴 곳이 없어 처마나 출입구 빈 공간등에서 대기하는게 다반사”라면서 “이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려면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주시내에는 2021년에 효자동, 2023년에 송천동 등 2곳에만 이동노동자 쉼터가 마련돼 있다.

시내버스 승강장은 사실상 버스 운행이 종료되는 밤 11시 이후부터 새벽시간까지만 이동노동자들이 쉼터로 활용 가능하다.

정 예비후보는 “전주시내 승강장 가운데는 발열의자가 설치되고 방풍시설까지 갖춰진 곳이 많아 버스 운행이 종료되는 시간대에는 이동노동자들이 쉼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발열의자와 방풍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승강장도 이 시설들이 신속히 들어설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동노동자들의 쉼터로 활용하려면 핸드폰 충전기 등 보완시설도 필요할 것”이라면서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어떤 지원시설이 필요한지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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