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공천 안귀령 ‘여기 무슨동’ 질문에 ‘나는 몰라“

질문한 상인 “알고 다녀야 한다. 욕 먹는다. 또 철새처럼 후딱 떠날 사람들”

  • Editor. 김정미 취재팀장
  • 입력 2024.03.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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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정미 취재팀장] 무연고 공천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서울 도봉갑)가 지역구 현장 유세 중에 행정동을 묻는 지역 상인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하는 모습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안귀령 후보가 지난 7일 도봉구 창2동에 있는 신창시장에서 상인,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안 후보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안귀령 후보가 지난 7일 도봉구 창2동에 있는 신창시장에서 상인,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안 후보 페이스북

지난 7일 도봉구 창2동에 있는 신창시장에서 상인,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여기가 무슨 동인지 아느냐”는 질문이 있었고 이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 안 후보는 “(상인들이 나눠준)음식을 먹을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질문을 한 상인은 “창2동”이라고 알려주면서 “알고 다녀야 한다. 욕 먹는다”고 오히려 걱정을 했다. 그러면서 “여기 왔다 또 철새처럼 후딱 떠날 사람들”이라며 “옛날에 국민의힘 사람들 다 왔다 그냥가고 다 철새들”이라고 한탄했다.

또한 상인이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냐”고 묻자 안 후보는 또 대답하지 못했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상인들은 정답을 말해주며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 왜그래”라며 말렸다. 질문하던 상인은 “안 후보와 같은 경북 출신”이라며 “우리 고향 인심은 지나가는 사람도 불러다 먹이는 인심”이라며 안 후보에게 음식을 챙겨줬다.

이와 관련해 야권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안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랑 토론 한 번 하자”며 “멀리 갈 것도 없이 오늘 지역구에서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실 정도로 이미 밑천을 스스로 드러내셨던 양심이 있으시면 공부 좀 더 하시고 출마하는 게 어떻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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