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수정·방문규·고동진 “수원시 재정 향상 위해 특단의 대책 필요, 반도체메가시티로 제2의 도약 이뤄야”

수원 매탄동 삼성전자 앞 합동 유세
“수원시 재정자립도 향상, 반도체메가시티로 이뤄야”

  • Editor. 김기혁 기자
  • 입력 2024.03.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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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기혁 기자] 경기 수원(정) 이수정 후보는 22일 수원(병)에 출마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출신 방문규 후보, ‘갤럭시 신화’의 주인공인 강남(병)에 출마한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후보와 함께 수원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전자를 찾아 수원시 재정자립도 향상 등을 위한 대책에 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정) 이수정 후보는 22일 수원(병)에 출마한 방문규 후보, 강남(병)에 출마한 고동진 후보와 함께 수원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전자를 찾아 수원시 재정자립도 향상 등을 위한 대책에 관한 논의를 했다
경기 수원(정) 이수정 후보는 22일 수원(병)에 출마한 방문규 후보, 강남(병)에 출마한 고동진 후보와 함께 수원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전자를 찾아 수원시 재정자립도 향상 등을 위한 대책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 후보는 “수원시 재정자립도가 2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동시에 채무비율은 상승해 지방채 상환부담이 늘어났고 인건비, 공공기관 출연금, 민간위탁 및 보조금 등 경상적 경비까지 감안하면 가용 예산이 굉장히 적어져 현상유지도 어렵다. 실제로 예산규모는 2021년 3조5,476억원에서 2024년 3조740억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라며,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메가클러스터를 수원 제2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후보는 “수원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면 34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650조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데 수원 재정자립도 등 재정 여건 향상의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고 후보는 “삼성전자 사장 시절 살펴보니 수원 세입에 삼성 등이 납부하는 법인세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라며, “많은 기업들이 수원을 떠났는데, 반도체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실제 수원시에 따르면 2000년 89%였던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2023년 46%로 20여 년 만에 반토막 났고,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서도 6.14%p 하락한 39.84%에 머물고 있다. 재정총량 중 수원시의 자율적 집행이 가능한 자주재원 비중도 50%대에 그치고 있으며, 채무비율은 2017년 1천310억에서 2022년 결산기준 5천141억 원으로 약 300% 증가하는 등 수원시 재정이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수원시도 이를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중앙정부와 세 후보가 합심해 제시한 반도체메가클러스터 대책이 상당히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18일 이 후보를 포함한 경기남부권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22인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메가시티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 1월 정부가 경기남부권역에 조성하기로 발표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수원을 화합물 반도체 기술 거점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후보는 정부 계획에 발맞추어 수원 영통의 삼성전자 등 산업 – 아주대·경기대 등 학교 – 광교테크노벨리 등 연구단지를 연계한 산·학·연 삼각융합벨트를 구성해 영통반도체인재인큐베이팅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수원 영통을 반도체메가클러스터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삼아 수원의 과거 영광을 재현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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