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수다] 답보상태에 빠진 국민의당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총선에서 어느 정도 승리를 얻기 위해 비상대책위 체제 필요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3.01 22:19
  • 수정 2022.08.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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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안철수01.JPG▲ THE NEWS DB
[더뉴스=정치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체제가 항상 2% 부족한 면을 보여줬다. 당 지지율과 문재인 대표의 대선 후보자 지지율도 답보상태로 빠져들었다.
 
국민회의, 국민의당, 통합신당, 탈당 후 무소속에 머문 의원들까지 당은 언제 산산조각이 날지 모르는 상태에 놓였다. 4.13총선에서 75명 당선예상이라는 각종 여론조사는 얼마 후 35명 당선 예상이라는 최악의 예상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실 75명, 35명 당선예상이 문제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은 4.13총선에서 100명 이하 당선자만 나와도 총선 실패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운명이었다.
 
문재인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김종인 현 비대위 대표를 영입해 불러 앉힌 것은 신의 한수라고 불릴 만큼 회생불가능해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을 열심히 워크아웃 시켰다.
 
최근 제2의 더불어민주당 사태에 빠진 정당이 국민의당이다. 당 지지율은 늘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신만만했던 광주와 전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치고 올라오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처음부터 광주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국민의당이었지, 꼭 국민의당이어야 한다는 공식은 없었다. 언제라도 국민의당을 대체할 호남 대표성을 가진 정당이 나타난다면 광주는 국민의당을 과감히 버릴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의 국민의당은 한계점을 드러냈다. 국민의당은 신생정당으로 지금은 계속 성장을 해야하는 정당이다. 하지만 성장을 멈추고 눈 앞에 다가온 4.13총선이라는 먹잇감을 두고 각자의 이득만 계산하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확실한 정체성을 나타내며 전국적인 흥행을 일으킬 무언가를 계속 던져주어야 하는데 두 공동대표는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초창기 한상진 공동창준위장의 돌출발언과 정제되지 못한 발언으로 잃어버린 신뢰성을 완전히 회복도 못한 상태에서 경험은 있으나 조직력이 없는 공동대표와 아직은 초선이라는 타이틀을 완전히 떼지도 못한 공동대표가 현 상태를 타파하는 것은 너무 힘들어 보인다.
 
국민의당에는 윤여준 전 장관도 있고, 이상돈 교수도 있다. 특히 이상돈 교수는 박근혜 정권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얼마전 합류한 정동영 전 장관도 있다. 조직력과 경혐을 갖춘 사람들이 충분히 있다.
 
다만 당이 풍전등화에 놓여 있을 때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현 지도부 체제는 더 늦기 전에 과감하게 일선에서 물러나고 비상대책위 체제로 총선을 어느 정도 승리로 이끌 노련한 지도부 체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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