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강원도당, 총선참패에 대한 사죄의 기자회견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2.04.18 14:08
  • 수정 2012.07.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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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패배, 정권교체로 가는 길목에서 약이라 생각하겠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4월 17일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지난 4.11총선 참패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The News 김재봉 기자] 4.11총선이 끝나고 강원도에서 완패를 당한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은 17일 오후 1시 30분에 도당 브리핑 룸에서 이번 총선에 낙선한 후보자들과 함께 총선 패배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총선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 후보들을 성원해준 도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표에서 나타난 도민들의 뜻을 존중해 철저하게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강원도 9석의 전원 실패로 도당은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당의 결정에 순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패의 요인으로 거론된 것은 중앙당이 강원도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는 것과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비전제시를 제대로 하지 모하였다고 평가하면서 마지막으로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보여준 강원도민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서 너무 안일하게 총선을 준비했던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히 새누리당의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활약에 비해 민주통합당의 지원유세가 흥행에 실패했던 것들과 MB정권 심판론으로 달구어졌던 선거 분위기를 민주통합당의 공천파동으로 찬물을 스스로 끼얹어 침몰해갔던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인하였다. 또한 선거 막판에 터진 나꼼수의 김용민후보 막말파동을 제때 대처하지 못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이 민심을 돌리지 못한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였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4.11총선에 대한 참패에 머리숙여 사죄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광재 전 도지사 후임으로 취임한 최문순 도지사의 도정에 강원도민들의 민심이 돌아선 것이 아니냐?”라는 의구심들이 제기되고 있다. 최문순도지사의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라는 식의 일 처리가 강원도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길어진 예비후보 기간이 본선 준비를 제대로 못하도록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는데,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이 작용하여 공천에 잡음이 발생하면서 예비후보자 신분의 기간이 길어졌던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이 제기되었다. 이에 도당은 공천과정에는 어떠한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이 작용한 적이 없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하였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들의 기간이 너무 길어지게 되어 본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로 드러났으며, 야권연대 역시 강원도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선거기간을 거치면서 민주통합당의 결집력이 예상외로 약했다는 것이 패인의 주된 원인이면서 도당과 후보자들의 한계로 드러난 선거였다.

특히 춘천의 안봉진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취해진 김진태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 건은 당선유무와 관계없이 끝까지 진행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는 김진태 후보가 선거를 벗어나서 고향에서 오랜 기간 동안 변호사를 하고 있는 안봉진 후보 개인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후보자들은 비록 총선에서 낙선은 했지만 후보자 시절 도민들에게 공약했던 내용들은 꼭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강원도를 위하는 길이라면 당을 떠나서 강원도 9석을 모두 차지한 새누리당의 제19대 국회의원들과도 지역 현안 문제는 협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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