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산업은행, 서별관회의로 지역경제 다 죽는다!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 강요하는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8.22 17:29
  • 수정 2016.08.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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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경제] 대우조선과 산업은행, 서별관회의 등 한국 조선산업을 한 순간에 휘청거리게 만든 사건이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회 김성갑 시의원과 거제시의회 최양희 시의원, 통영시시의회 배윤주 시의원, 고성군의회 이쌍자 군의원 등은 국회 정론관을 찾아 “힘찬 망치소리와 뜨거운 용접의 열기가 뿜어져야 할 ‘거제, 고성, 통영’의 조선산업이 노동자의 한숨과 그 가족의 울음으로 인해 적막하기 그지없다.”고 지역경제의 침체를 하소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2016년 8월 기준으로 조선수주잔량 세계 1위에서 3위를 차지하는 조선 3사가 국내에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주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미 10년 전부터 각계 전문가들이 조선산업의 위기를 경고했으나,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의 부실과 방만경영, 낙하산 인사가 오늘의 조선산업 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우조선 사태로 5명의 노동자가 세상을 등졌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임금체불근로자 수는 86%에 이르며, 체불임금액은 121%로 폭증했다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크게 4가지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1. 고통분담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고 있는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 강요하는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협의체 구성에 즉각 나서라!

2. 방만경영, 부실경영 등에 대한 엄정한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엄벌하라!

3. 불공정한 하도급관행에 대해 조사하고, 함께 상생하는 방안마련에 즉각 나서라!

4. 임금삭감과 강제구조조정, 실업 등으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그 가족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점검하고 현실성 있게 구축, 재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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