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서실장과 총리 책임지고 당장 그만두라!"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강제로 수습될 것”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10.28 14:55
  • 수정 2016.10.29 1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더뉴스=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8일 광주를 찾아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비서실장과 총리가 책임지고 당장 그만두라”며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강제로 수습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광주 향기교회에서 열린 빛고을노인대학연합회의 제6회 어르신한마당축제에 참석해 강연에 앞서 성명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작금의 박근혜 대통령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로 시작해, “너무도 기이해서 받아들이기 힘든 이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의가 송두리째 무너진 이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대통령의 지지율의 급속한 추락은 이미 국정공백 상태에 와 있음을 말한다”며 “우선 비서실장과 총리가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강연에서도 안 전대표는 “이 위기를 극복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송두리째 바뀌어야 한다. 총체적인 사회개혁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새정치란 기득권을 타파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그런데 기득권 정치가 계속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국민들이 마음과 힘을 모으면 기득권 정치도 꼼짝 못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김경진 국민의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빛고을노인대학 어르신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학생 50여명과 지지자 등이 안 전 대표와 기념촬영 요청과 질문을 하는 통에 안 전 대표의 이동이 10여 분간 지체되기 까지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성명서 전문

작금의 박근혜 대통령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모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 너무도 기이해서 받아들이기 힘든 이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의가 송두리째 무너진 이 상황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어제 비서실장, 총리 먼저 사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안종범도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의 급속한 추락은 이미 국정공백상태에 와 있음을 뜻 합니다.

 

강력히 경고합니다.

우선 비서실장과 총리가 먼저 책임지십시오.

당장 그만두십시오.

이 나라를 이렇게 무너뜨려도 되는 겁니까?

우리 국민들을 이렇게 배신해도 되는 겁니까?

사태를 수습하지 않으면 강제로 수습될 것임을 다시 한번 경고합니다.

 

저는 국민들과 함께 이 나라의 정의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살아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