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유승민 '매국행위' 비난에 "어버이연합 수준“

뒤에 숨어서 비난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공개토론 제안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7.01.05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길 의원
송영길 의원

[더뉴스=정치]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5일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국가안보 보장과 우리 경제를 살릴 방안이 무엇인지를 두고 공개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송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탄핵 상황에서 맞은 2017년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추진시켜낼 지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지금의 한중관계는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익은 경제와 안보에 있는데 한중관계의 파탄은 북핵문제해결의 한축을 잃는 것이며, 우리 경제를 흔들리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장 경제만으로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이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경제제재에 들어가면서 중국 방한객은 약 30%가 급감했고 중국인이 주로 이용한 면세점, 백화점 매출증가율도 약 25%가량씩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철학도 비전도 없이 국가를 운영한 결과 한중 양국 외교관계가 흔들린 것 우리 경제가 입은 피해도 막심하다"고 말하며 “이렇게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편협한 이념 지향적 사고로는 절대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론상의 차이를 적대시 하고 매국으로 비난 하는 것은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는 이 마당에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으로서 수준 낮은,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결국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뿌리가 박근혜라는 한계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북핵문제 해결의 두 축은 한미동맹과 한중협력으로 진정한 국가안보 보장방안이 무엇인지, 우리 경제를 살릴 방안이 무엇인지 대안을 제시하고 토론해보자"고 말했다.

또한 "뒤에 숨어서 비난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공개토론 할 것을 제안한다"고도 했다.

앞서 유 의원은 송 의원을 비롯해 중국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 7명을 향해 "너무나 위험한 매국행위"이며 "중국의 압박에 굴욕외교로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황교안의 무능외교로 무너져가는 한중경제문화교류 복원을 위해 방중한 민주당의원들에게 매국행위라니…"라며 "사드 3개 추가설치 주장 유승민, 대선주자급이 아니라 어버이연합 수준, 단세포, 록히드 마틴 대변인 유승민이라 해야할 것 같네요"라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