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조명한 철원고, 철원여고 학생들의 희망나눔기부!

‘위안부 배지’ 제작·판매, 단체 주문 등 호응 높아

  • Editor. 김소리 기자
  • 입력 2017.03.20 17:34
  • 수정 2017.04.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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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 <사진 김재봉 기자>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철원군.강원도]철원고의 역사동아리 ‘집현전’, 철원여고의 역사동아리 ‘온고지신’ 학생들이 올해 2월부터 진행 중인 ‘위안부 프로젝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집현전과 온고지신에서 펼친 프로젝트의 핵심활동은 위안부 홍보자료 제작 및 ‘위안부 배지’를 제작, 판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도안 작성, 배지 제작의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해왔다.

한-일 위안부 합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 문제 등 위안부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 문제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이와 같은 활동을 결심하게 됐다고 학생들은 밝혔다.

위안부 소녀의 모습을 본 따서 만든 이 배지가 SNS상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남양주, 김포 등 다른 지역의 학교에서도 구입을 문의하는 등 현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철원고등학교의 ‘집현전’ 학생들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교내 학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위안부 팔찌 구매 및 위안부 홍보자료 제작’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부터는 철원여고 학생들과 함께 ‘위안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프로젝트를 확장시켜나가고 있는 중이다.

철원고등학교의 홍종복 교장은 “위안부, 독도 문제 등 국가 간 역사 갈등이 첨예화되는 상황 속에서 어린 학생들이 이처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학생들의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철원고-철원여고 학생들은 배지를 제작하고 판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할머니들에게 직접 자신들이 만든 배지를 달아드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은 "최종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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