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미래 '안철수-김제동의 대한민국 새로고침' 토론회 개최

사드 "두 나라 간 합의는 존중해야 vs 두 나라 간 합의문은 있나?"

"현 시점에서 중국 최대한 설득해야 vs 국가 이익은 국민이다, 사드는 국민 아프게 해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3.21 00:16
  • 수정 2017.03.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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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미래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예비후보와 방송인 김제동씨 <사진 김재봉 기자>
우리미래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예비후보와 방송인 김제동씨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정치] “국가 간 합의는 존중해줘야 한다. 차기 정부는 이전 정부에서 맺은 국가간 합의는 존중해야 한다.” 사드에 대한 안철수 대선예비후보의 대답이다.

“두 나라 사이에 사드에 대한 합의문 있나? 합의문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서명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드 배치로 대한민국이 이익을 본 것은 없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이미 사드에 의해 경제적인 요격을 당했다.” 안철수 대선예비후보의 답변에 대한 김제동 씨의 반론이다.

안철수 대선예비후보는 "현 시점에서는 중국을 최대한 설득할 수 밖에 없다. 한반도 안보위협은 북한핵이다. 미국과 공조할 수 밖에 없다. 한반도가 불안하면 중국 국익에도 불이익이다. 중국이 대북제재 동참해 불안요소 없어지면 미국정부에 사드배치 철회 요청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우리미래 정책토론회 <사진 김재봉 기자>
우리미래 정책토론회 <사진 김재봉 기자>

20일 오후 7시 30분, 홍대역 부근 카톨릭청년회관에서 우리미래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 초대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대신할 수 없는 미래”란 주제로 대한민국에서 상실된 ‘공정, 자유, 책임, 평화, 미래’란 5대 가치를 복원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송인 김제동은 “제동걸 수 없는 우리 미래”란 주제로 “강에 22조원을 퍼부은 적폐, 헌법 수호의지가 없는 자가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있는 적폐를 없애는 것, 이는 공동체에서 완전히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자는 것”라고 했다.

질문의 내용에 대해 자료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안철수 대선예비후보 <사진 김재봉 기자>
질문의 내용에 대해 자료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안철수 대선예비후보 <사진 김재봉 기자>

정책토론회에서 안철수 대선예비후보는 미래가치 복원의 첫걸음이자 기본을 교육개혁에서 봤다. 대통령과 교과부장관에 의해 매번 바뀌는 교육정책은 대한민국 발전의 장애물로 본 안철수 대선예비후보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교육정책이 아닌, 10년 이상 지속되는 중장기적 교육정책이 펼쳐져야 한다고 주장한 안 후보는 현행 교과부를 없애고 ‘국가교육개혁위원회’를 구성해 교육정책을 정권에서 독립시켜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스스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제동씨는 사드문제로 최근 한-미-일을 방문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만난 것에 대해 “미국과의 공조는 인정하지만, 동북아시아에서 중국과 한국의 공조관계는 미국도 이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건축물에 비교한 개개인의 가치발견에서 방송인 김제동씨는 “건축물의 주인만 기억하는 세상이 아닌, 그 건축물을 지은 노동자들 한 명 한 명도 기억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의미의 발언을 해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방청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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