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감산연장 협의에도 불구 국제유가 급락

휘발유 리터당 800원대 하던 배럴당 50달러 이하지만 국내 휘발유는 고공행진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5.30 13:43
  • 수정 2017.05.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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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경제] OPEC 회원국들의 9개월간 감산연장 합의에도 불구하고 감산규모에 대한 실망감으로 WTI -2.8%(서부텍사스유), Brent -4.0%(브렌트유) 급락했다.(5월 26일 기준)

OPEC 회원국들은 오는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현 생산수준인 ‘175만 배럴/일’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가 영향에는 OPEC 감산보다 수출규모 감소 및 미국 원유생산 규모가 더 중요하다고 피치(Fitch)가 전망했다.

국제금융시장의 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주가는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기술주 및 금융주 위주로 +1.3% 상승했으며, 유럽은 경제지표 개선에도 에너지주 하락이 상승폭을 +0.1%로 제한했다.

미국 달러화는 트럼프 탄핵관련 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준비제도) 의사록 발표 후 달러매도가 약화되면서 주요통화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5월 FOMC 의사록에는 6월 금리인상 및 연내 자산축소 개시를 시사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글로벌 주가상승과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2bp로 소폭 상승했으며, 유럽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로 독일은 -1bp, 영국은 -6bp로 하락했다.

한편, 한국의 유가는 OPEC 회원국들의 현재 수준의 감산을 유지한다는 합의로 급락했지만, 여전히 소비자가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휘발유 기준 리터당 1450~1550원을 유지하고 있다. 5월 30일 기준 WTI는 배럴당 49.89달러(+0.16%상승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 리터당 800원대에 판매하던 배럴당 5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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