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영구정지, 부산시민 축하행사 개최

18일 송상현광장, "탈핵·클린에너지 도시 향한 힘찬 첫걸음"

  • Editor. 양삼운 기자
  • 입력 2017.06.15 09:38
  • 수정 2017.06.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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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부산] 문재인 대통령이 '헌정사상 첫 탈핵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0시부터 고리1호기 원전이 폐로된다.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인 고리1호기가 오는 19일 0시를 기점으로 1977년 6월 가동을 시작한 이래 40년 만에 운영이 영구 정지되는 것이다.

 
 

부산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뜻깊은 날을 자축하고 '탈핵·클린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이정표로 삼기 위해 부산시와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 공동주최로 ‘Stop! 고리1호 Go! 클린 부산 시민한마당’ 축하행사가 오는 18일(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8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진구 양정동 송상현광장에서 개최된다.

부산광역시청은 15일 이번 시민한마당은 축하공연 및 셧다운 기념 퍼포먼스, 시민참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되며 출연진으로는 정동하, 지원이, 윤수일, 자전거를 탄 풍경, MISTA-C, 산유화 어린이 민요합창단 등이 참가해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클린에너지 도시로의 시민염원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리1호기는 1977년 임계운전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설계수명 30년에 10년을 연장해 총 40년간 운영되어 왔으며, 정부의 추가운용 시도에 맞서 시와 당정,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 2015년 영구 운영중지가 결정됐다.

고리1호기의 운영중지는 원전 운영을 종료하는 국내 첫 사례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또 하나의 발전계기로 삼아 앞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원전해체는 물론, 해체 관련 신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활력 모색,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리1호기 대체전력 수급계획에 따른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 개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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