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해병 전설 탄생한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 열려

16일~17일 양일간 양구군 일대에서 도솔산지구전투 기념행사와 다양한 체험행사 개최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6.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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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사회] 해병대사령부는 16일(금)부터 17일(토)까지 양일간 강원도 양구군 일대에서 6ㆍ25전쟁 당시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한 도솔산지구전투(1951. 6. 4. ~ 6. 20.)의 영광을 계승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제66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한다.

도솔산지구전투에서 해병대는 도솔산 일대의 24개 고지를 모두 점령, 탈환함 으로써 동부전선의 교착상태를 극복하고 아군의 활로를 개척했고, 1951년 8월 25일 이승만 대통령은 해병부대를 순시한 자리에서 이제는 해병대의 상징이 된 ‘무적해병’의 친필 휘호를 수여하여 해병대의 용맹성과 상승불패 정신을 극찬했다.

도솔산지구전투지를 살펴보고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 모습 <사진 해병대 사령부>
도솔산지구전투지를 살펴보고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 모습 <사진 해병대 사령부>

해병대사령부와 양구군, 해병대전우회 중앙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당시 승리의 주역이었던 참전용사 120여 명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전창범 양구군수, 유낙준 해병대전우회 총재를 비롯한 해병대 현역·예비역, 지역 및 안보단체장, 양구군민 등 총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승전의 그날을 기념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6ㆍ25전쟁에서 해병대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한 제주 해병 3·4기 등 도솔산지구 전투 참전용사 40여 명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다 장렬히 산화한 옛 전우들을 기리기 위해 참석하여 전승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제주 출신의 해병 3·4기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한 3천여 명의 청년들로, 당시 해병대 전력의 주축이 되었으며 1950년 9월 1일 제주를 떠나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도솔산지구전투 등 6·25전쟁의 주요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해병대에 하사한 '무적해병' 친필휘호 <사진 해병대 사령부>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해병대에 하사한 '무적해병' 친필휘호 <사진 해병대 사령부>

행사는 16일(금)부터 이틀 동안 양구군 일원에서 안보전시 및 체험, 해병대 군악·의장대 시범공연, 전우회 주관 체육대회 등을 실시한다. 17일(토) 오전에는 양구 레포츠 공원에서 전승기념식이 열리고, 오후에는 도솔산지구전투 위령비에서 조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123위의 전사자에 대한 추모식을 거행한다.

해병대는 행사 간 안보사진 전시회와 군복 착용 체험, 전투식량 시식, 고무보트 시승 체험, 유해발굴 유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해병대에 대한 애정과 안보의식을 고취할 수 있게 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도솔산지구전투 승리의 비결은 싸워 이기고자 하는 강한 필승의 집념과 전우애, 국민으로부터 얻은 신뢰의 힘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해병대는 선승구전의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가장 든든히 국방의 임무를 완수하는 ‘호국충성 해병대’로서 언제나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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