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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인권경찰, 민주경찰로 거듭나겠다'불미스런 내홍의 목욕물을 버리려다, 인권 경찰로 재탄생이라는 아기까지 버릴 수는 없다
   
▲ 경찰청을 찾아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사진 김부겸 장관>

[더뉴스=김재봉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최근 논란을 일으킨 경찰청을 방문했다. 김부겸 장관은 심기일전해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인권경찰, 민주경찰로 거듭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부겸 장관은 “불미스런 내홍의 목욕물을 버리려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인권 경찰로의 재탄생이라는 아기까지 버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라며 경찰의 신뢰회복을 위해 지켜봐주기를 당부했다.

■12만 경찰이 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거듭 나겠습니다 - 대국민 사과문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경찰 지휘부 내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부끄럽고 죄송한 일입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인 제가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국민 여러분의 노고를 덜어드려야 할 텐데, 오히려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자세를 다시 가다듬겠습니다. 심기일전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12만 경찰 상하가 한 마음이 되겠습니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삼겠습니다. ‘인권 경찰, 민주 경찰’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을 과감하게 개혁하겠습니다. 잘못된 관행과 제도적 적폐를 청산하고 구태를 벗어던지겠습니다. 시대적 과제가 경찰 앞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은 새 정부의 핵심적 국정 과제입니다.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활짝 꽃 피워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첫 관문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경찰이 거듭 나는 걸 전제로, 경찰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 불미스런 내홍의 목욕물을 버리려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인권 경찰로의 재탄생이라는 아기까지 버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지난 겨울, 국민 여러분께서는 촛불을 드셨습니다. 수백만 시민이 질서정연하고도 뜨겁게 ‘나라다운 나라’를 꿈꾸었습니다. 그때 경찰은 여러분 곁에서 촛불을 지켰습니다. 단 한 건의 불미스런 사건도, 사고도 없었습니다. 그 때 자세로 돌아가겠습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습니다.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국민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국민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경찰로 거듭 나도록 이 자리에 있는 경찰 지휘부와 함께 저의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지켜보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8월 13일
행정안전부 장관 김부겸

김재봉 기자  kimjai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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