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6.13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전도 점차 가열'

한국당 서병수 시장, 홍준표 대표와 갈등...민주당 김영춘, 최인호, 박재호, 오거돈, 노기태 거론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09.28 09:47
  • 수정 2017.09.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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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국회의원
최인호 국회의원

[더뉴스=양삼운 기자]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 선거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이 지역의 지방선거 결과는 정국 주도권 경쟁에서 주요한 분수령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5.9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이 지역의 정치지형이 많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까려 있다.

지역별 득표결과가 요동치면서 과거와 같은 보수 일색의 정치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 속에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구도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 쉽게 당선을 학신하기 어려운 만큼, 반대로 승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측의 고민이 깊어지는 지점이다.

서병수 부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시장 선거는 아무래도 현역 시장인 서병수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쪽이 관심사이다. 특히 홍준표 대표가 여러차례 서 시장 불가론을 주장하며 흔들어대자 서 시장이 국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양측의 긴장이 높아져 있다.

대선 특표율에서 민주당이 앞설 정도로 정치지형이 민주당 우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부산지역 당원 숫자가 민주당이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약진하는데 비해, 한국당은 1만 7첨여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와중에 한국당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은 서 시장을 제외하곤 보이지 않는다는 관측이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출마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부산시장 후보는 서 시장이냐, 홍 대표가 주장하는 '필승카드'냐의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거명되기도 한다.

민주당의 시장 후보로는 여전히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자주 거명된다. 본인의 거듭된 불출마 발언에도 유력한 후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거론되지만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도 따라나온다.

노기태 강서구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현실적으로는 지난번 시장선거에서 각축을 벌였던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출마의지를 갖고 았다는 전언도 이어진다. 마지막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과의 일정한 공감대 향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전한 변수인 현역 의원 후보로는 박재호(남구을) 의원이 의지가 높다는 관측 속에, 최인호(사하갑) 시당 위원장도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노기태 강서구청장도 오랫동안 출마준비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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