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 소득대비 보험료 지출 너무 많다!

가구당 12개 보험가입, 매월 103만원씩 납입, 가구소득의 18% 넘어
조사가구의 46%가 보험 상품을 저축이나 목돈마련 수단으로 잘못 선택해
가계소득의 10%이내에서 위험 보장상품 위주로 가입해야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1.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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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국내 가계의 보험료 지출이 소득 대비 과다하고, 중도해지로 인한 가계 재무 손실 위험이 높은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금소연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보험소비를 위해 보험의 본래 목적을 인식하고 합목적성 상품을 선택하고, 적정한 수준의 보험료를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금소연이 기획재정부와 2017년 물가실태 조사사업으로써 “가계 보험가입 적정성에 대한 비교조사 연구”를 지난 9월부터 3개월간‘가구소득대비 보험료 부담실태’를 조사했다.

우리나라 가계에서의 만연한 보험 과소비 실태를 조사해, 가구당 적정보험료부담모델을 개발하고, 보험 상품의 합리성, 투명성을 강화시키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보험선택을 위한 소비자정보를 제공하고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연구결과, 우리나라 가구는 가계 소득 대비 18%를 매월 보험료로 납입하여 과도하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가입 소비자의 27%가 최근 5년 이내 납입한 보험료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보험해지를 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보험의 본래 목적인 ‘위험보장’이 아닌 ‘저축 또는 목돈 마련’의 수단으로 보험 상품을 많이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을 ‘저축’ 수단으로 보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보험소비자들이 중도해지를 경험하고, 이로 인해 기 납입한 보험료의 손실을 보는 불합리한 보험소비행동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즉, 우리나라도 초저금리의 지속으로 시중금리가 2%대 내외로 보험의 저축성 보험상품이라고 하는 상품도 공시이율 등 부리이율이 2%대에 불과한 상품도 보험료 대비 10% 내외의 사업비를 감안하면 보험상품은 저축기능을 거의 상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아직도 보험상품으로 저축을 한다는 불합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1,000개 가구를 대표하여 가구주 또는 가구주의 배우자인 20세 이상~60세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에 의해 표본수를 추출하였으며, 주요 조사결과는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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