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고통의 1월이 지나면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을 것”

'유승민 대표는 ‘진퇴양난(兩難)' 안철수 대표는 ‘진퇴쌍난(雙難)’'
"평화, 개혁이라는, 우리 당의 정체성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1.10 17:57
  • 수정 2018.01.10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0일 원외위원장간담회에서 “보수대야합의 동력이 이번 주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고통의 1월이 지나면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을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은 탈당 도미노가 발생하고 있고, 안철수 대표도 측근들이 떠나고 사퇴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발언한 박 전 대표는 “당 대표실에 걸린 쌍란 백드롭처럼 유승민 대표는 ‘진퇴양난(兩難)' 안철수 대표는 ‘진퇴쌍난(雙難)’이 되었다. 국민, 당원이 반대하는 보수대야합을 중단하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보수대야합, 합당으로 정기국회와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골든타임 3개월을 허비했다고 밝힌 박 전 대표는 “떠나는 당이 아니라 돌아오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보수대야합을 저지하면서 개혁신당 창당 병행을 결의했다”며 안철수 대표의 일방적인 전대저지와 개혁신당 창당 병행에 대한 전략을 소개했다.

박 전 대표는 “1월은 우리 모두에게 고통의 시간이다. 그러나 이 고통의 시간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당에 알맹이와 껍데기가 분명해지고 있다. 평화, 개혁이라는, 우리 당의 정체성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문재인 정부 2년차 시작과 남북평화정착에 국민의당이 해야할 일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