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명칭 변경 공포… 2천년 역사의 정체성을 담은 미추홀구로

전국 6곳에서 남구 명칭 사용으로 고유성 및 정체성이 결여되어 변경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8.06.10 12:26
  • 수정 2018.06.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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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남구
인천광역시 남구

 

[더뉴스=노부호 기자]인천광역시 남구의 구(區)명칭이 2018년 7월 1일부터 미추홀구로 변경 시행된다고 밝혔다.

인천시 남구는 1968년 구(區) 제도가 시행되면서 방위 개념의 명칭을 사용했다. 그러나 현재 남구가 인천의 중심에 위치하고 전국 6곳에서 남구 명칭 사용으로 고유성 및 정체성이 결여되어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추홀구로의 명칭 변경을 통해 역사적 가치 발굴과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추홀은 삼국사기에서 인천 최초의 지명으로 기록, 물의 고을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또 여지도서에 따르면 미추홀의 발상지가 현재 남구 문학산으로 확인된다.

행정구역 통폐합이나 분구로 지방자치단체의 명칭이 바뀐 사례는 있지만 자치구 스스로 명칭을 바꾸는 사례는 이번이 전국 최초이다.

이에 따라 정체성을 갖지 못하고 비슷한 방위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자치구의 구 명칭 변경 움직임도 활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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