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혁신학교 호반초등학교를 찾아가다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2.10.18 17:51
  • 수정 2012.10.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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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s 김재봉 기자] 호반초등학교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진 안철수 후보는 박재홍 교장의 인사말과 황지현 학부모회장의 인사말로 토론회를 시작하였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18일 오후 춘천에 위치한 호반초등학교를 방문한 안철수 후보가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는 먼저 “여러 학부모를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고 말하면서 춘천하면 대학때 MT왔을 때가 기억난다고 말하였다. 또한 대선 출마선언을하기 전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내고 처음으로 찾아 온 곳이 바로 춘천이라고 말하였다. 안철수 후보는 약 2개월 가까이 침묵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춘천의 유포리막국수를 찾아 노인층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또한 수행비서팀장(허영)이 춘천 출신이라서 더욱 반갑다고 이야기하였다.

 

이어서 혁신초등학교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표정이 참 밝아서 좋았다고 운을 뗀 안 후보는 “춘천만 무상급식이 안된다고 들었다. 무상급식은 사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건으로 끝난 것이다.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하여 학부모들이 웃음을 지었다.

 

아이가 다섯명이 있다는 한 아빠는 획일화된 공교육에 대한 대안은 없는 것인지? 큰 아이가 홈 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미국과 유럽처럼 홈 스쿨링이 보편화되고 인정받기를 희망했다.

 

이에대한 안 후보의 답변으로는 “경험담을 들려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 고 말하면서 각각의 역할 분담이 잘 되어야 하며, 그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하였다. 적합한 아이, 적합한 교사, 또한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하였다. 아이가 5명인 아빠에게 불현 듯 사운드 어브 뮤직(sound of music)이 생각 난다고 대답하여 좌중에 폭소를 터뜨렸다.

 

학부모들은 혁신학교에 아이가 다니게 되어서 참 좋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면서, 예전에는 거의 찾지 않던 학교를 요즘에는 자주 찾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혁신학교와 멀어지게 되고 본격적인 입시경쟁에 돌입하게 되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안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예를 들면서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때로 기억난다. 우리 아이만 수학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 학교에 갔는데, 학교에서 학부모 면담 요청이 들어 왔다. 아이를 수학 선행 학습을 시키고 올라고 교사가 선행학습할 수 있는 곳까지 소개해주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것이 관습화 되어 있는 사회를 개혁해야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노후걱정없이 살수 있도록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호반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관심은 또한 무상급식에 대한 것이었다. 이제 곧 초등학교를 입학할 아이를 둔 학부모부터, 중학교에 올라갈 학생을 둔 학부모까지 본격적인 급식비 부담에 대해서 고민을 털어 놓기 시작하였다. 이에 안 후보는 그러한 고민들을 원래 정치인들이 풀어줘야 한다고 대답하면서, 그러나 현실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그러한 고민을 해결해주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정치현실이라고 밝히면서 전반적인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대답하였다.

또한 대학 반값등록금과 고등학교 의무교육(무상교육)에 대해서 언급하기를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어디에 먼저 사용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대답하였다. 하지만 교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무교육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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