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평당원으로 당의 개혁을 위해 헌신하겠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을 발판으로 전국정당이 되어야 한다'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7.11 13:58
  • 수정 2018.07.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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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설이 오갔던 이용주 의원(전남 여수시갑)이 고심 끝에 당대표 출마를 하지 않고, 평당원으로 민주평화당의 개혁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 중심이 아닌 당원과 국민의 시각에서 선거제도 및 정계 개편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호남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의 정당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라며, 민주평화당이 호남을 발판으로 전국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 당시 이용주 의원 <사진 김재봉 기자>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 당시 이용주 의원 <사진 김재봉 기자>

특히 평당원이지만 당의 개혁에 앞장서고, 당원과 국민의 시각에서 선거제도와 정계개편 방안을 적극 모색하면서 민주평화당이 호남정당에서 국민의 정당으로, 그리고 민주평화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문지기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이용주 의원이 국회출입 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달한 입장문 전문이다.

민주평화당 평당원으로서, 당의 개혁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이후, 당을 위해 헌신하신 후보자들과 많은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지도부의 역할과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 걱정과 염려의 말씀에도 함께 귀 기울이며 고심한 끝에, 저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당 대표 선거에 나서기에는 정치적 역량이 많이 부족하고, 오히려 당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헌신하는 것이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도외시 한 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걸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차기 당 지도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외부 인재들의 영입을 통해 당의 지속가능성을 확장시켜야 합니다.

또한, 당 지도부 중심이 아닌 당원과 국민의 시각에서 선거제도 및 정계 개편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호남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의 정당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위기의 당을 살릴 당 대표가 누가 되는지는 당원 여러분의 몫입니다. 민주평화당의 주인은 바로 당원 여러분입니다.

당원 여러분의 단합된 힘으로, 민주평화당을 지켜주십시오.

저 또한 평당원으로서, 굳건히 당을 지키고 개혁선봉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정당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문지기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이 더욱 성숙하고 과감한 개혁을 해낼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주평화당 당원 이용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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