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초4부터 고3까지 재학생 64만6669명 참여, 피해응답률 1..8%, 지난해 보다 0.5%p 증가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5.1%), 집단따돌림(17.6%), 스토킹(12.2%), 신체폭행(10.3%) 순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08.29 07:54
  • 수정 2018.08.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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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5월 1일(화)부터 5월 31일(목)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70만 343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8월 29일(수)에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이번 실태조사에는 대상 학생의 92.3%인 64만 6,669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1.8%(11,425명)로 전년 동차 대비 0.5%p(2,320명) 증가하였고,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0.8%p 증가)이 중·고등학생(중: 0.3%p증가, 고: 0.1%p증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서울시교육청의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주요 응답결과는 다음과 같다. 피해 응답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8%(11,425명)로, 전년 동차 대비 1.3%(9,105명)보다 0.5%P(2,320명) 증가했고,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4.0%(8,209명), 중학교 1.0%(2,079명), 고등학교 0.5%(1,104명)로, 지난해 1차 대비 각각 0.8%p, 0.3%p, 0.1%p 증가했다.

피해유형별로 학생 천 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12.3건), 집단따돌림(6.1건), 스토킹(4.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5.1%), 집단따돌림(17.6%), 스토킹(12.2%), 신체폭행(10.3%), 사이버 괴롭힘(10.2%)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공통으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고등학교의 사이버 괴롭힘 비중(중: 15.2%, 고: 15.7%)이 초등학교(8.2%)에 비해 약 7%p 높았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교실 안’(28.6%),‘복도’(13.3%),‘운동장’(8.1%) 등 ‘학교 밖’(27.9%)보다는 ‘학교 안’(65.2%)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1.8%)과 ‘하교 이후’(16.3%) ‘점심 시간’(15.7%),‘수업 시간’(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동학급’(46.4%), ‘동학교 동학년’(32.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응답률은 0.4%(2,756명)로, 전년 동차 대비 동일했다. 학교폭력 목격학생의 응답률은 4.6%(29,455명)로, 전년 동차 대비 1.1%p(5,383명)증가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17,850명(8.7%), 중학교 7,117명(3.5%), 고등학교 4,321명(1.9%)이며, 전년 동차 대비 초등학교의 목격응답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1.6%p)했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80.5%로 0.7%p증가했으며, 대상은‘가족’(48.1%),‘학교’(16.7%),‘친구나 선배’(10.1%),‘117 학교폭력신고센터’(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미신고 이유로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4.9%) > 스스로 해결하려고(16.5%) >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6.1%) > 알려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15.5%)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후 행동으로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67.3%이며,‘모르는 척 했다’의 방관 응답은 31.5%로 10.1%p 증가하여, 가·피해학생 교육 외에도 학생전반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것에 대해, 이번 실태조사부터 초등학생의 문항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예를 들어주거나 쉬운 용어를 사용한 초등용 문항을 분리 적용했고, 조사대상 기간을 예년보다 길게 조정하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후속조치를 실시하고 예방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 학교폭력 발생 유형 및 실태·취약점 등을 파악하여 회복적 생활교육과 어울림 프로그램 등의 예방교육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현장중심의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을 강화하고, 소통과 관계개선에 중심을 둔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개선과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 지원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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