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현장시찰 25일 진행해야”

위원회 의결을 거친 국정감사 계획이 소리소문 없이 변경될 수 없다고 지적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8.10.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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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노부호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현장시찰을 가기로 했던 국정감사 계획이 갑자기 무산돼 당혹스럽다”며 “당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의결한 데로 25일 개성 현장시찰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의원이 외통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영길의원이 외통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통위는 지난 9월 13일 국정감사계획서를 의결하면서, 재외공관 국감 이후인 10월 25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태봉국도성 현장시찰을 위해 개성 및 철원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성 현장시찰 일정은 강석호 위원장이 당시 회의에서 말했듯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정해졌으며 외통위원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며 “위원회 의결을 거친 국정감사 계획이 소리소문 없이 변경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외통위에서 의결한 국정감사계획서 상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일정 및 대상공관은 위원장이 간사위원과 협의해 변경 가능’이라고 되어 있으나, 현장시찰 일정 변경에 대해서는 위원장이나 간사에게 변경권한을 위임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국회의원 선서가 특히 외통위원에게는 두 배, 세 배의 무게로 다가온다”며 “2013년 박근혜 정권 당시에도 개성공단 현지 국정감사를 수행한 바 있었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원래 계획대로 현장시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통위원장이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달 14일 개성공단에서 문을 연 공동연락사무소는 ‘365일 24시간’ 남북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남북 각각 15~20명이 근무 중이며 개소 이후 하루 평균 두 번 이상의 남북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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