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文 대통령, 한국당과 밀실예산 적폐연대의 길 가면 성공 못해”

“야3당과 선거제도 개혁으로 개혁연대 할 것인가, 적폐연대 할 것인가 선택해야”
이해찬 예산안 연계 비판에는 “지난 30년간 정치쟁점과 예산 22번 연계투쟁, 사실 외면하는 것”

  • Editor. 김기혁 기자
  • 입력 2018.12.05 21:53
  • 수정 2018.12.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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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기혁 기자]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앞에는 개혁연대의 길을 갈 것이냐, 적폐연대의 길을 갈 것이냐 두 갈래 길이 있다”면서“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야3당의 손을 뿌리치고 자유한국당에 예산 몇 조원을 퍼주고 예산안을 처리하는 적폐연대의 길을 가면 이 정부는 실패하게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정동영 대표는 오늘(5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야3당과 손을 잡고 선거제도 개혁연대의 길을 가는 것이 맞다”면서 “자유한국당과 예산 뒷거래해서 예산을 처리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무산시키는 적폐연대의 길을 가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대표는 또 지난 3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국회의장-5당대표) 오찬 모임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년간 정치하면서 선거구제와 예산안을 연계시켜 통과 안 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 “지난 30년간 야당은 정치쟁점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22번이나 예산과 연계한 투쟁을 해왔다”며 “이해찬 대표가 무지하거나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정동영 대표는 “1989년 노태우 정부 시절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5공청산을, 1990년에는 지방자치제 관철을 위해 예산과 연계한 역사가 있으며,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민주당이 4대강 사업의 강행을 반대하면서 예산안과 연계한 역사가 있다”며 “지난 30년간 정치쟁점과 예산안을 연계한 야당투쟁의 역사를 외면하고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을 연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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