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및 선거제도 개혁 촉구’

손학규 - 이정미 대표 4일째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투쟁
민주평화당 김윤호 지역위원장 무기한 단식투쟁 7일째 이어가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8.12.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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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앞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국회의원 및 시.도당위원장 <사진 김재봉 기자>
9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앞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국회의원 및 시.도당위원장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민주평화당은 교수 등 지식인, 시민사회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선거제도개혁에 미온적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행사와 함께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행진을 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청년의 희생 위에 건설되었는데 청년들은 전체 유권자의 1/3이 넘는데 청년 국회의원은 300명 중 2명밖에 없다”면서 “지하실·옥탑방·고시원을 전전하며 주거난민으로 전락하고, 알바·비정규직 말고는 일자리가 없는 청년세대의 고통과 좌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정치적 대리인을 뽑을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고 예산안을 처리했을 당시 민주당 개혁 성향 국회의원들의 곤혹스러운 표정을 봤다"며 "개혁세력을 외면하고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은 민주당 지도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서두로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하는 거리행진이 있었다. <사진 김재봉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서두로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하는 거리행진이 있었다. <사진 김재봉 기자>

유성엽 최고위원은 "엊그제 더불어민주당이 야합 날치기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나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는 야3당 등 개혁세력과 함께해도 182석으로 예산안, 선거법과 유치원 3법 등 개혁법안을 처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최고위원은 "새해 예산안 날치기 처리 이후 '더불어한국당'이라는 유행어가 생겼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 무산과 정치개혁 후퇴에 대해서 침묵을 중단하고 자신의 신념과 뜻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6일 “우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야3당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긴급 선언을 발표한 교수·학자 등 지식인과 촛불시민혁명의 완성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목소리를 내온 시민사회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4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공동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김재봉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4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공동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김재봉 기자>

한편, 광화문광장 집회를 마친 민주평화당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4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했다.

12월 9일 현재 무기한 단식을 7일째 이어가고 있는 민주평화당 김윤호 노원구병지역위원장 <사진 김재봉 기자>
12월 9일 현재 무기한 단식을 7일째 이어가고 있는 민주평화당 김윤호 노원구병지역위원장 <사진 김재봉 기자>

정동영 대표는 또한 단식 7일째를 맞이한 민주평화당 김윤호 노원구병지역위원장의 건강을 염려하며 단식을 풀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김윤호 지역위원장은 국회 방호과에서 24시간 천막농성을 허용하지 않아 7일째 단식을 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을 할 수 밖에 없어 더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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