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한 코로나19 기세에 화천지역 문화계도 타격

2020 화천 비목콩쿠르 경연 취소 결정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도 최종 취소

  • Editor. 김광현 기자
  • 입력 2020.08.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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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광현 기자] 화천군이 군민의 안전과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스포츠 뿐 아니라 문화행사들도 잇따라 취소결정을 내렸다.

2019 화천비목콩쿠르 모습 <사진 화천군청>
2019 화천비목콩쿠르 모습 <사진 화천군청>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맹렬해지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군은 지난 25일 2020 화천 비목콩쿠르 경연대회를 최종 취소키로 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했다.

화천군과 콩쿠르 주관사는 지난 6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경연을 연기했으나, 확산세가 더욱 강해짐에 따라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제18회 성악부문 경연과 제14회 창작가곡 부문, 제4회 우리가곡 사랑부문 경연은 열리지 못하게 됐다.

화천지역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화천군은 지난 29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측에 ‘2020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업 포기를 알렸다. 군은 올해 연초에 이 사업에 선정돼 지역 내 초,중,고교생에게 양질의 예술감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연기 끝에 결국 사업 포기 결정을 내렸다.

화천군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을 통해 지역학생들에게 뮤지컬과 연극 등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지원해왔다.

한편, 화천군은 9월3일 북한강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7회 K-water 사장배 물사랑 전국조정대회 및 제62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도 취소키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면, 군민 건강확보를 위해 다수가 모이는 프로그램 진행이 어렵다는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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