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버스터미널 조명탑 위에서 14일째 투쟁

30여 미터 높이의 조명탑에서 노조의 자유를 외치는 김인철 지회장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3.10.16 13:51
  • 수정 2013.10.2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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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시국농성에 돌입하면서 노동탄압과 민주말살을 일삼는 박근혜 정권과의 투쟁을 선포한다고 춘천버스터미널 앞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특히 강원고속과 진흥고속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14일째 버스터미널에 위치한 약 30여 미터의 조명탑 꼭대기에서 투쟁하고 있는 김인철(49) 지회장과 버스터미널 앞 인도에서 20일째 천막생활을 하고 있는 노조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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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근혜 정권이 진보정당의 해체와 민주노총의 해체를 위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동과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투쟁에 돌입하며, 강원고속. 진흥고속 노동자들과 함께 16일부터 천막농성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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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끝난 민주노총 강원본부 식구들은 20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강원고속. 진흥고속 천막 옆에 민주노총 천막을 설치하였다. 임용규 공공운수노동조합 강원지역 본부장은 25일까지는 시국농성과 강원고속. 진흥고속 노동자들과 총력투쟁을 진행하며, 26일에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모두 참석하기로 하였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26일 결의대회 이후에도 민주노총은 지속적으로 강력한 투쟁을 이어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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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후 만난 김종수 전 민주노총 강원본부장은 "찬 바람이 불어 오는 계절에 또 다시 외로운 투쟁에 돌입하는 민주노총은 이 땅에 노동자의 권리를 온전히 인정하는 참다운 민주주의 정권이 들어서기를 바라면서 사건이 조기에 해결되지 못하면 추운 겨울에도 힘든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다. 또한 임용규 공공운수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장도 공공운수 관련 모든 사업에서 민영화가 되는 것을 결단코 막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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