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한·중·러 3자 지방외교 교류회의 ‘첫발’

도·헤이룽장성·아무르주, 비대면 화상회의 개최…다자협의체 구축

  • Editor. 김소리 기자
  • 입력 2021.12.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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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소리 기자]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는 16일 도청 국제 화상회의실에서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 헤이룽장성, 러시아 아무르주와 다자협의체를 결성하고 ‘제1회 한·중·러 3자 과장급 교류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도는 헤이룽장성과 2015년에, 아무르주와 1995년에 각각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양 지역과 활발한 교류를 펼쳐 우호 관계를 다져왔다.

충청남도는 16일 도청 국제 화상회의실에서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 헤이룽장성, 러시아 아무르주와 다자협의체를 결성하고 ‘제1회 한·중·러 3자 과장급 교류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사진 충청남도>
충청남도는 16일 도청 국제 화상회의실에서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 헤이룽장성, 러시아 아무르주와 다자협의체를 결성하고 ‘제1회 한·중·러 3자 과장급 교류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사진 충청남도>

아울러 헤이룽장성과 아무르주도 1995년 자매결연을 체결해 경제, 청소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이번 교류회의는 상호 자매결연 관계인 3자 간 협력망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양승조 지사의 3자 협력체계 구축 제안 이후 몇 차례 양자회의를 거쳐 마련했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 주재로 양훙펑 헤이룽장성 외사판공실 부주임, 키레바 예카테리나 아무르주 경제 발전 및 대외연락부 제1부부장 등 세 지역 과장급 공무원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교류 제안,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3자 간 협력 협의체 구축과 실행 가능한 교류 사업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주요 내용은 지방정부 고위급 협력 협의체 구축, 대학생 동계 스포츠 교류, 청소년 온라인 국제 토론회 개최, 중·러 변경도시 문화제 등을 활용한 도내 케이팝(k-pop) 해외 진출, 시·군 교류 증진 등이다.

도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3자 간 추진할 수 있는 교류 사업을 발굴·선정할 계획이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3자 간 협력 협의체를 결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 도의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을 기반으로 세 지역 간 교류 사업의 분야를 확대하고 발전시켜 지방외교의 외연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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