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태규 ‘이준석 대표,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고 합당’ 제안 폭로

단일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소통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

  • Editor. 대선합동취재단
  • 입력 2022.02.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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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대선합동취재단]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23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나 합당을 제안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더뉴스대선합동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더뉴스대선합동취재단>

이 의원은 “안철수 대선 후보가 깔끔히 사퇴하는 것을 전제로 합당하면 국민의당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조항을 만들어 당 최고위원, 조강특위, 공천심사위에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보수.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선제안했으나, 후보 측으로부터 책임있는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이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대선 후보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비난을 해 왔다.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준석 대표가) ‘2월 11일 국민의힘 첫 열정열차 출발일에 도착역인 여수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함께 내리면서 단일화 선언을 하는 빅 이벤트를 준비했다. 안 후보가 여기에 응하면, 정치적 기반을 닦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추가적으로 이 대표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안철수 후보가) 나간다면 공천할 수 있고, 그게 아니라도 지방선거 후 부산광역시장 출마 문제로 민주당 의원이 나설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나가도 안 후보의 이후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본인 견해를 밝혔다.“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제안 취지를 단일화 공동정부가 아닌, 합당으로 받아들였다.“며 ”윤 후보의 측근을 조심해야 한다는 개인적 조언과 함께 그 이유도 얘기했는데, (이 대표가) 공당의 대표임을 존중해 여기까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이 제안은 안 후보의 공개 제안이 있기 전에 건네진 것이며, 이를 안 후보에게 전한 결과 ”합당이든 단일화든 논의가 된다면 윤 후보와 내가 직접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판단을 들었고, 논의를 더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이준석 대표의 제안 취지를 ”단일화 목표를 공동정부가 아닌 통합으로 보고, 윤석열 후보가 아닌 자신과 대화하자는 제안으로 받아들였다.“라며 ”내가 그때 이해하기로는 단일화 부분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소통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단일화 헤게모니(주도권)를 당 대표인 본인이 갖고 싶어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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