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집무실 이전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50만명 돌파

‘당선인 집무실 만들고자 국가안전 중추인 국방부 강압 이전해 국민 혈세 수천억 원 날리는 것 막아달라’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2.04.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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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이전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을 넘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청원글에 1일 오전 기준으로 5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공식 입장을 밝혀 왔다.

청와대 <사진 청와대>
청와대 <사진 청와대>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만들고자 국가안전 중추인 국방부를 강압 이전해 국민의 혈세 수천억 원을 날리는 것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게시된지 3일 뒤인 20일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시켰다. 답변 요건을 충족한 이 청원은 청와대가 답변한다해도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과 지난달 28일 청와대 만찬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집무실 이전 지역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며 “지금 정부는 정확하게 이전 예산을 면밀히 따져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사진 청와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사진 청와대>

청원인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자기 만족을 위해서 본인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국가 안전의 최후 보루이자 중추로서 최적화되어 있는 국방부의 전문 시설과 시스템을 강압적으로 옮기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되며, 국가 세금의 어마어마한 낭비를 초래한다.”고 글을 올렸다.

또한 “가뜩이나 위기 국면에 있는 대한민국 민생.경제.방역에 대해 1000% 몰입해야 할 당선인이 자신의 집무실과 관저를 위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부서를 강압적으로 옮기라고 요구한다.”고도 했다.

이 청원은 참여 인원 52만 명을 돌파한 ‘윤석열 당선자와 대장동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봐주기 의혹과 김건희의 주가조작 실체의 진상조사 확인을 위한 청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이어 2번째로 동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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