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명박산성에 도망만 다니는 최문순 도지사!

민원인들이 몰려오기만 하면 무조건 문 걸어 잠그는 강원도청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4.07.25 20:10
  • 수정 2014.08.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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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S 김재봉 기자] 강원도청(도지사 최문순)이 툭하면 문을 걸어 잠근다. 민원인들이 항의를 하기 위해 도청을 찾기만 하면 최문순 지사는 도망을 다니고, 도청 출입문들은 모두 잠그고 쇠줄로 감아 놓기까지 한다.
IMG_7004.JPG▲ 강원도청 모든 문들이 잠겨 있고 쇠줄로 묶어 놓았다.

25일 오후 4시 50분은 원래 강원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도지사 및 경제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장 군수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찾은 신관 소회의실은 텅 비어 있었다. 도저히 간담회를 개최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강원도청 진입구부터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차량출입을 막았다. 도청 본관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경찰병력이 속초의료원과 의료민영화 반대를 위해 찾은 도민들보다 더 많았다. 속초의료원 근무자들은 시장군수간담회를 맞이하여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단체장들이 모두 모이고, 최문순 도지사도 참석할 행사이기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기 위해 강원도청을 찾았다.
보도용07.jpg▲ 강원도청 주변을 경찰차량과 강원도청 차량들로 둘러치고 외부 진입을 모두 막았다. 강원도청에서 명박산성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러나 민선6기 첫 시장군수 간담회는 첩보전을 방불했다. 강원도청 본관에 어렵사리 들어오면 회의장소를 알리는 표지판은 전혀 엉뚱한 곳을 가리키고 있었고, 신관 소회의실은 캄캄한 상태로 비어 있었다. 몇 몇 언론사 기자들이 급히 강원도청을 찾은 가운데 본관 출입구 경비원을 붙들고 따지니 그제서야 회의장소를 도립화목원 안에 박물관으로 급히 변경했다며 조용히 따로 불러 알려주었다.
보도용09.jpg▲ 박승우 원장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강원도청 본관 출입문 모두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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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립 속초의료원은 최 지사가 일방적으로 임명한 박승우 원장을 데려가라고 항의를 하고 있다. 시장군수 간담회를 장소를 바꿔가며 진행하던 최문순 도지사는 화목원 박물관까지 찾아온 속초의료원 직원들이 무릅을 끓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으나 이를 외면하고 도망을 쳤다. 최문순 지사는 비서진들의 보호를 받으며 빠르게 자신의 승용차로 올랐다. 승용차문을 붙들고 "지사님 한 번만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라고 외치는 속초의료원 직원들을 뿌리치고 최지사는 서둘러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보도용10.jpg▲ 시장군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최문순 지사와 이병선 속초시장을 보고 의료원 직원들이 무릎을 끓고 애원했다.

보도용01.jpg▲ 속초의료원 직원들을 뿌리치고 최문순 지사가 관용차를 타고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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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용03.jpg▲ 자신들을 외면한 최문순 지사의 모습을 보고 끝내 울음을 터뜨린 속초의료원 직원

최문순 지사는 지난 4.27재보궐로 당선된 이후 1년 만에 강원도청 모든 문에 잠금장치를 달았고, 민원인들이 몰려오면 쇠줄로 감고 도망다니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 3선을 향해 가는 최문순 지사가 언제까지 강원도 현안 문제인 의료원 문제를 외면하고 도망을 다닐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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