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이자수익만 32조원, 대출금리 인하하고 횡재세 도입해야

대출금리 신속 인상, 예금금리 인하도 초고속, 대출금리 인하는 찔끔 굼벵이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3.02.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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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2022년 이자이익이 3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9조2910억원, 신한은행 8조4775억원, 우리은행 7조4177억원, 하나은행 7조원대 이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2021년 27조905억원 보다 이자이익이 20% 넘게 급증했다.

진보당은 2월 9일 논평을 통해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빠르게 올리면서 예금금리는 더디게 인상하는 방식으로 예대마진을 늘린 결과”라며, 서민들의 경제난이 심각해진 가운데 은행들의 돈잔치행태를 비판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은행 잔액 기준 평균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21년 12월 2.21% 포인트에서 2022년 12월에는 2.55% 포인트로 0.34% 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금융당국이 작년 11월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한 이후 은행들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낮추며 예대금리차를 오히려 확대했다. 심지어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보다 더 낮은 사례도 속출했다.

미국 연준과 더불어 한국정부의 고물가 잡기 금리 인상이 가계부채 폭탄으로 돌아올 때, 은행들은 예대금리차 확대로 역대급 수익을 냈으며, 은행들은 역대급 성과급 돈잔치를 하고 있다.

최근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고 시대에 역대급 수익을 창출한 은행, 정유사 등에 대해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재벌 대기업 다음으로 현금보유고가 많은 대학들이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을 자제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인상을 강행한 대학에 대해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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