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버스 노동자들 무관심에 외면당해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2.05.30 23:30
  • 수정 2013.01.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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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s 김재봉 기자] 민주통합당 강원도대의원대회 및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대회에 전북버스노동자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전주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버스노동자들의 억울함을 알리기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2011년 146일간 1차 파업을 겪은 전북지역 버스노동자들은 그동안 무성의한 버스사업자와 무능함을 드러내는 행정당국에 의해 2012년에 접어들어서도 3개월째 접어든 2차 파업으로 벼랑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지역 버스 사업주들은 교섭을 통해 단체교섭을 체결하는 대신에 3월 20일 0시를 기점으로 기습적으로 직장을 폐쇄하여 버스운행의 파행을 장기화 시키고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직장폐쇄 이틀만에 최대승 조합원이 죽었으며, 호남고속 분회 조합원은 "죽고싶다."며 분신을 기도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남상훈 전북지부장은 49일간 망루에서 단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현철 수석부지부장은 30일 현재 2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있다. 그러나 버스사업주들은 문제의 실질적인 부분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호남은 도지사와 전수시장이 민주통합당원인것이 밝혀져 민주노총과 공공운수. 연맹 전북버스투쟁본부는 민주통합당이 대표경선과 대선에 먼저 관심을 가지기 이전에 전북의 버스사태부터 해결할것을 주문하고 있다.

전주시는 2011년도에 5개 버스업체에 총 10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막대한 혈세가 적절한 감사와 통제없이 사업주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고 있다고 버스노동자들이 고발하고있다. 한편 버스노동자들이 바라는 요구조건은 조합원들의 조합할동보장과 업무복귀 조합원에 대한 신분보장 등 한 장짜리 기본합의서를 체결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버스투쟁본부는 시와 도청이 사업권환수 및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부당함을 알리기위해 민주통합당의 당대표 선출을 하는 대의원대회에 참석하여 사건의 전말을 알리는 전단지를나누어 주면서 조용히 피켓으로 침묵시위를 하고 있었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전북버스노동자들이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는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대회에 참석해 전주버스문제를 민주통합당이 적극 나서서 해결 해줄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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