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9월 23일부터 총파업투쟁 결의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8.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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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중앙위원회
금융노조 중앙위원회

[더뉴스=경제.금융] 금융노조가 23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9월 23일, 전면 총파업투쟁을 결의했다.

지난달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95.7%의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의결한 데 이어 중앙위원회 결의를 통해 총파업 돌입을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노동개혁’을 재차 언급하고 고용노동부가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정부가 부적절한 노사개입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성과연봉제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사정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금융산업의 전면 총파업은 불가피해 보인다.

금융노조 중앙위원회는 “▲9월23일 1차 총파업 돌입 ▲10월부터 2, 3차 총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지속적으로 전개 등 두 가지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앙위원들은 노조 집행부가 보고한 총파업 투쟁계획을 심의한 뒤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들 안건은 다음달 1일 예정된 임시대의원대회에 상정돼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특히 금융노조 중앙위원들은 이날 기타토의를 통해 ‘9.23 전면 총파업 총력투쟁’을 특별 결의했다. 해고연봉제 강제도입을 막아내기 위해 조합원 참여에 총력 매진, 9월23일 총파업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내용이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동자와 금융산업, 나아가 다음 세대의 노동현실을 위해서라도 정권의 해고연봉제 탄압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면서 “이번 총파업은 절대 보여주기식 파업이 되지 않을 것이며, 금융노조는 10만 조합원 전체를 참여시킨다는 각오로 죽을힘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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