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내리막길, 기어중립 “위험한 질주”

인제경찰서 기린파출소 1팀장 경위 박유인

  • Editor. THE NEWS
  • 입력 2017.03.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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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인 경위
박유인 경위

[더뉴스=독자기고] 연료 절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고, 비싼 기름값이 많이 부담스러운 요즘, 어떻게 해서든 주유비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중 내리막길 기어중립을 연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이는 가장 위험한 방법으로 목숨을 건 위험한 질주이다.

핸들링이나 제동장치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대신 진공이 약해져서 안전성이 떨어진다. 중립상태에 기어를 놓고 관성을 이용해 운행하는 것인데, 무게가 많이 나가는 트럭 같은 차는 관성이 커지다 보니 장애물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 급브레이크 작동이 되지 않아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게 저단 기어로 운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위험한 운전 방법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차량이 가장 안정적인 상태는 바퀴에 구동력이 전달되고 있는 상태이다.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구동력이 전달되지 않는다. 이것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와 같다. 내리막길에서 위급한 상황 돌발 상황 발생시 풋브레이크만 사용하여 차량을 정지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하다. 구동력이 전달되고 있어야 풋브레이크와 함께 엔진 브레이크의 힘으로 신속한 제동이 가능하고 위급 상항을 피할 수 있다.

그래서 내리막길에서는 수동변속기의 경우 변속이 된 상태, 특히 과속이 되지 않게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게 저단 기어로 해놓고 운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레버를 D인 주행 모드에 놓고 운전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 중립 기어 사용은 본인의 안전은 물론 다른 운행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생명과 직결됨을 인지하고 올바른 기어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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