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명

"야권주도 민중혁명 일어나 무정부 상태"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 돌아와라"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3.31 21:03
  • 수정 2017.04.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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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 <사진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 <사진 자유한국당>

[더뉴스=대선]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선출됐다.

한국당의 김광림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26일 실시한 책임당원 투표 결과를 50%, 지난 29~30일 진행된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 반영한 결과, 홍 지사가 총 54.15%의 득표율을 기록, 19.30%를 얻은 김진태 의원과 14.85%를 얻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 11.70%를 얻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문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이하 홍 대선후보) 31일 새벽 3시 10분에 발표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결정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날카롭게 비판했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중처벌이라는 그런 느낌을 받는 그런 날이다. 이제 국민들도 박근혜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라며 친박세력과 박사모를 의식하는 발언을 했다.

홍 대선후보는 야권주도로 민중혁명이 일어나 무정부상태라고 언급하며,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정권 교체할 정부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좌파와 남미의 좌파가 몰락했다고 언급한 홍 대선후보는 미국의 트럼프, 러시아의 푸틴, 일본의 아베, 중국의 시진핑이 있는 시대에 대한민국이 살아날 길은 강단과 결기를 갖춘 스트롱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탄핵이 끝났다고 주장한 홍 대선후보는 “이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의 사람들, 이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는 문을 열어 놓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습니다.”라며 바른정당과 대선후보 연대 및 합당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보수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홍 대선후보는 북핵위기를 들면서 안보위기를 언급했고, 정치판이 경제민주화를 대한민국 경제의 화두인냥 언급하며 시장경제질서를 추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홍 대선후보는 김영란법으로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축의금 10만원 규정을 식사 10만원, 선물 10만원, 축의금 5만원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대선후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발생한 국정농단에 분노한 국민들의 원인을 정유라에게 찾았다. “최순실 사태 중에서도 국민들이 가장 분노한 것이 정유라라는 어린 친구가 잘못해서입니다. 돈도 실력이고 빽도 실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국민들이 분노를 합니다. 아마 학부모들 분노 근원은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홍 대선후보는 진단했다.

문재인 후보와 붙여주면 10분 내에 제압할 수 있다고 자랑한 홍 대선후보는 “우리당의 청년대표 신용한, 일자리 전도사 안상수, 핵 전도사 원유철, 보수논객 김진, 불사조 이인제, 큰형님 김관용, 태극기 전사 김진태, 이 모든 분들 다 모시고, 모든 힘을 합쳐서 5월 9일 우파정부 수립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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