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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동영 당대표 후보자의 일정표는 국가 1급 기밀?국회 등록된 기자들에는 철저히 비밀, 몇몇 특보에게만 사전 공개
일정표 받아쥔 몇몇 특보는 특수권력층?
   
▲ 국민의당 8.27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정동영 의원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김재봉 기자] 국회출입을 하다보면 의원들이 주최하는 행사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개최된다. 대부분 의원들은 2~3일 전에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메시지, 심지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자신들의 행사를 알리고 취재요청을 한다.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행사를 개최하고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행사가 종료된 후 2~3일 후 보도자료를 통행 알리는 의원도 있다.

전당대회나 각종 중요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선거캠프를 구성하고 일사분란하게 일정표부터 시작해 각종 보도자료를 국회에 등록된 기자들에게 발송한다.

하지만 여전히 후보자의 일정표는 몇몇 측근 또는 특보라고 불리는 일부에게만 비밀스럽게 전달되고, 국회 등록된 기자들에게 후보자의 일정표를 매우 비밀스럽게 취급하는 후보도 있다. 아마도 소통을 강조하기 때문에 기자들에게는 사전 고지를 하지 않고, 행사당일 2시 행사는 2시 정각이나 5분 후에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는 미덕(?)을 발휘하고 있다.

짐작하건대 후보자는 이렇게 선거캠프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아마도 모를 것이다. 캠프 실무 담당자들도 무수히 이야기를 듣지만 고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고, 실세라는 특보들도 문제점에 대해 듣지만 어느 누구도 전달하지 않고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몇몇 특보에게만 전달되는 1급 기밀인 후보자의 일정표를 혼자 독점하며 속으로 즐거워하는 특보가 있지는 않은지 의심스럽다.

이렇게 운영되는 조직을 가지고 당대표가 되거나,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이 된다면 그 정당과 대한민국이 어떻게 운영될지 안 봐도 뻔하다.

8.27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자들의 일정표, 안철수, 천정배 후보들은 오후 5시경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발송한 반면, 정동영 후보는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편집 THE NEWS>

참모진과 특보단은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즉각 고치려고 노력해서 반드시 고쳐야 하는데, 반응을 보면 그렇지 않다. 대부분 답변은 “알았다. 전달하겠다. 바로 고치겠다”라고 하지만, 그저 말뿐, 수년이 흘렀지만 한 번도 고쳐지지 않았다.

22일 오후에 배포된 보도자료에는 당대표 후보자 이름으로 보도자료 이름을 붙이고 발송하지 않고, 상생캠프라는 대변인이 자신의 이름을 붙여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벌써 당대표에 당선됐다고 김칫국을 마시고 자리 나눠 갖기에 돌입한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김재봉 기자  kimjai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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