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5.18광주민주화운동 5명 미만 정당 초대 안해

열린민주당 "국가보훈처의 어이없는 원내정당 홀대"비난
20명 미래한국당 5.18기념식 초청명단에 없어,...개인 자격 참석도 힘들어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20.05.1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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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김재봉 선임기자] 국가보훈처가 20대 국회를 기준으로 국회의원 의석수 5명 미만의 정당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초대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 행진을 하고 있는 현 문재인 대통령(당시 김종인 비대위체제)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지난 2016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 행진을 하고 있는 현 문재인 대통령(당시 김종인 비대위체제)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열린민주당은 20대 국회 기준 손혜원(마포을) 의원 한 명밖에 없어 국가보훈처 초청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열린민주당은 “국가보훈처의 어이없는 원내정당 홀대”라며 비난했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 논평으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국가보훈처의 자의적이고 초법적인 국가 행사의 원내정당 배제를 규탄한다. 21대 국회가 열리면 반드시 전후사정을 따져 물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20대 국회 기준 현역의원 20명의 미래한국당도 국가보훈처에서 초대를 하지 않아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미래한국당 조수진 대변인은 "원래부터 미래한국당 구성원은 '개인 자격'으로 조용히 다녀오려 했다. 그런데도 국가보훈처는 '미래한국당은 초청하지 않았다'라고 한다"며 "국민적 아픔을 이용해서 정쟁의 도구로 만들고, 또한 분열을 조장하는 것, 바로 5·18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 야당이 오면 등을 돌리라는 것, 이런 것이 선동"이라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김재봉 선임기자>

국가보훈처가 밝힌 해명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석 인원을 400여 명으로 제한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일이다. 인원이 제한된 가운데 정치인을 우선해 초대할 수는 없었다"라며, "광주 시민들과 유가족 분들을 중심으로 초청했다"라고 했다.

또한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정치인 초대의 기준은 이번에 갑작스럽게 정한 것이 아니라, 지난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논란 등도 있어서 기존의 원내 4당(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민생당‧정의당) 대표를 초대했고, 이번에도 그 당시 정한 기준을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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