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문재인 후보 광화문광장 유세 인산인해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 앞에 유세무대를 만든 문재인

"주가상승은 문재인 당선 확실성 때문?"

1년 전 환율정책 영향으로 반짝 수출호조와 주가상승을 문재인 덕택으로 포장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5.08 20:53
  • 수정 2017.05.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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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을 가득채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유세 무대를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 앞으로 정했다. <사진 김재봉 기자>
광화문광장을 가득채운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유세 무대를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 앞으로 정했다.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대선] 8일 저녁 7시,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둘러싼 군중들은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들고 무대위로 올라오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약 15,000여명이 모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후보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한 표라도 더 문재인에게 표가 모여야 나라를 개혁할 수 있다는 그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것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청와대를 국민의 품에 돌려주고,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바로 앞에 있는 정부종합청사 내에 마련해 시민들과 늘 만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었다.

국정농단 세력인 최순실-박근혜 세력이다시 세상을 지배하면 대한민국은 과거로 돌아간다고 호소한 문재인 후보는 촛불혁명을 완성하는 정권교체는 문재인이라고 주장했다.

세종대왕 동상까지 늘어선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사진 김재봉 기자>
세종대왕 동상까지 늘어선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사진 김재봉 기자>

한편, 문재인 후보가 연단에 오르기 전 이해찬 의원은 “박근혜 저ᅟᅥᆼ부 시절 주가가 1900선이었는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이 확실하니 주가가 올라가 2260선이 됐다.”며 마치 주가회복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정권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호도했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영국의 브렉시트와 맞물려 잠시 엔화강세와 원화약세를 통한 수출증대가 반짝 경기부양과 수출증대를 가져왔으며, 반짝 수출호조는 2017년 상반기에 끝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로 엔화약세와 원화강세로 상황이 2016년과 정반대로 바뀐 것을 근거로 들었다. (참조기사 : http://www.th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4)

지난 6일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을 하며 프리허그 중인 문재인 후보 <사진 문재인 캠프>
지난 6일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을 하며 프리허그 중인 문재인 후보 <사진 문재인 캠프>

환율정책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보통 1년 후 나타나면서 2017년 상반기 수출호조와 주가 회복이 일어나는 현상을 문재인 집권 확실시 때문에 경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호도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 확실시를 주가회복에 이용한 정치인은 또 있었다. 이해찬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사회를 맡은 박주민 의원도 “주가는 민감한 것인데, 그래서 찌라시도 증권가에서 나오는데,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확실하니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최근 주가상승을 문재인 후보 대세론과 연결시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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